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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원숭이두창의 국내 확진자가 4월에만 8명이 발생하며 감염경로와 그 증상에 대해 많이 궁금하실 텐데요. 특히나 국내지역사회 내 감염으로 추정되어 많은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관련한 내용을 알기 쉽고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입니다.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연관성 없는 감염사례가 유행하기 시작했는데요. 그전에는 중앙, 서부 아프리카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발생하는 풍토병이었습니다.
이에 2022년 11월 세계보건기구는 원숭이두창을 MPOX라는 영어 질병 동의어로 채택하기에 이르렀죠.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스페인, 이스라엘, 일본 등 다수국가에서 확산되고 있는데요. 23년 4월 18일 기준 국내 누적확진자가 13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엠폭스는 주로 감염 환자, 감염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코로나19처럼 비말을 통한 전파도 가능하지만 호흡기 감염병에 비해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한 공기전파를 통함 감염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죠.
감염된 사람과 동물의 체액, 피부 발진과 딱지 등 변변에 직접 접촉하였거나 감염자가 사용한 의류, 수건 등 물건이나 표면에 접촉한 경우 감염이 됩니다. 코, 구강, 점막, 인두에 있는 감염 분비물에 접촉하거나 태반을 통해 모체에서 태아로 수직감염이 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발열, 오한, 피로, 근육통, 부종, 두통 및 기침과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대표적이며 1~4일 후에는 얼굴과 손, 발, 가슴, 입, 항문생식기 근저 등에서 피부발진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피부 뾰루지 트러블처럼 보일 수 있는데요. 반점부터 시작해 구진-물집-고름-딱지 순으로 진행되며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검사결과 양성이면 병원에 격리하여 치료를 받게 됩니다. 감염된 경우 증상이 대부분 경미하게 나타나며 2~4주 후에는 완치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약처방 등 대중적인 증상 완화 치료를 시행합니다. 중증도 및 사망 위험도 등을 고려해 필요에 따라 항바이러스제처럼 치료제를 투여합니다.
임산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드물게 패혈증, 출혈 등과 같은 중증과 설사, 기관지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전염성이 있으므로 감염된 사람, 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람과 동물과의 직간접적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건 역시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되겠죠. 평소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고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이용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원숭이두창 예방 목적으로 허가된 두창백신이 있습니다만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접종을 하지 않습니다. 엠폭스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높은 실험실, 의료진, 역학조사관들이 백신 접종 대상자인데요. 또한 확진자와 접촉 강도가 중위험 이상인 노출자가 접종 대상입니다.
엠폭스 발생지역을 방문했을 경우에는 발열 및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지 자가 모니터링을 실시합니다. 또한 감염자와의 밀접접촉으로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전화 1339)에 연락해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